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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, 데이비스컵에서 아르헨티나를 3-2로 꺾고 역전승! 다음 상대는 인도
한국 남자 테니스가 부산에서 아르헨티나를 3-2로 꺾고 데이비스컵 역전승을 거뒀다. 권순우 2승, 정현 결정전 승리로 9월 인도전 진출 확정.

부산 기장실내체육관이 뜨거운 환호로 가득 찼다. 2026 데이비스컵 1차 퀄리파이어에서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3-2 역전승을 거두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.
첫째 날: 희비가 엇갈린 단식
2월 7일 첫째 날, 1단식에 나선 정현(세계랭킹 392위, 김포시청)은 아르헨티나의 티아고 아구스틴 티란테(95위)와 맞붙었다. 1세트를 6-2로 가져가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, 2세트에서 5-7로 내주고 결정적인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3-1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5-7로 역전패했다.
그러나 2단식의 권순우(343위, 국군체육부대)가 분위기를 바꿨다. 마르코 트룬젤리티(134위)를 상대로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8-6으로 승리한 뒤, 2세트를 6-2로 완파하며 1시간 34분 만에 승리했다. 에이스 8개, 브레이크포인트 전환율 100%(3/3)의 완벽한 경기력이었다.
둘째 날: 복식 패배와 극적 역전
2월 8일, 복식에서 남지성-박의성 조가 아르헨티나의 귀도 안드레오치-페데리코 고메스 조에게 3-6, 5-7로 패하면서 한국은 1-2로 뒤처졌다. 위기의 순간이었다.
그러나 4단식에서 권순우가 다시 한번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. 티란테를 상대로 6-4, 4-6, 6-3으로 승리하며 2-2 동점을 만들었다. 군 복무 중인 권순우는 "관중들이 정말 크게 응원해 주셔서 집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"고 말했다.
정현의 부활: 결정적 5번째 경기
모든 것이 결린 결정전에서 정현이 마침내 진가를 발휘했다. 첫째 날 역전패의 아쉬움을 뒤로하고, 트룬젤리티를 6-4, 6-3으로 완파하며 한국의 3-2 역전승을 완성했다. 부상으로 오랜 공백을 겪은 정현이 "아직 투어에서 보여줄 것이 많다"는 것을 증명한 순간이었다.
다음 상대는 인도
한국은 9월에 열릴 퀄리파이어 2라운드에서 네덜란드를 3-2로 꺾은 인도와 대결하게 된다. 파이널 8강 진출을 위한 중요한 관문이 될 전망이다.
한편 아르헨티나는 상위 7명의 선수 모두 불참한 상태에서 이번 대회에 임했다. 일정 충돌과 부상 우려를 이유로 주전급 선수들이 빠졌고, 결국 9월 강등 위기에 놓이게 됐다.
92%의 예매율을 기록한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한국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. 테니스 국가대항전의 매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경기였다.